트럼프 한 마디에 뉴욕증시 상승…관세 유연성 발언이 시장 뒤흔들다 (03.22)

3월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과 파생상품 만기일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네 마녀의 날’이라 불리는 파생 만기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나와 시장을 반전시킨 것이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트럼프의 “유연성은 매우 중요한 단어”라는 발언은 향후 고관세 정책에 변화를 시사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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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네 마녀의 날’이란?

매 분기 세 번째 금요일에는 주식, 지수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됩니다. 이를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이라고 부르며, 이날은 매도/청산 물량으로 인해 극심한 변동성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병합 가능성 발언에 하마스가 반발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관세 부과와 관련해 “모두에게 해주려면,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통해 정책의 유보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이는 자동차 부품 고관세 시행을 앞두고 있던 시장에 ‘완화 시그널’로 해석됐고, 나스닥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견인했습니다.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시행일인 4월 2일이 다가오며 시장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 등 주요 기관은 해당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과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시장에 잠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 발언이 얼마나 직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 대선 행보, 정책 유턴 가능성 모두가 투자 환경을 결정짓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냉정한 대응과 정보 선별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작성자: 바오바오 | 무알로그 블로그 증시·정치 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