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사태 속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절반 이상이 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21일 복학 마감일을 앞두고 연세대뿐 아니라 고려대, 차의과대 등 주요 대학에서도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어, 그간 이어졌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육부는 대학별 복귀 현황을 3월 말까지 비공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01. 연세대 의대생 절반 이상 복귀 신청
연세대는 21일 오후 8시 기준, 전체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복학 마감은 자정까지로 예정돼 있어, 복귀 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 측은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기한 내 복학하지 않으면 3월 28일 제적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02. 고려대·차의과대도 복학 신청 증가
고려대와 차의과대학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차의과대는 오후 4시에 마감한 등록 결과, 다수 학생이 복학했다고 밝혔으며, 고려대는 복학 마감 기한을 자정까지 연장하며 접수자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대학 측도 복학률이 높다고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03. ‘단일대오’ 유지 어려워지나
그동안 의료계와 일부 의대 학생들은 ‘미등록 휴학’이라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복귀 학생이 속속 등장하면서, 연대 투쟁의 상징이었던 단일대오가 사실상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4. 다음 주 주요 대학 복학 시한 도래
이번 주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건양대(24일), 서울대·이화여대(27일), 가톨릭대·경희대(28일) 등 다른 대학들도 복학 마감일을 맞이합니다. 복귀하는 학생이 많아질 경우, 전체적인 흐름이 복학 쪽으로 이동할 수 있어, ‘눈치보기’ 중인 학생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05. 정부·의료계 간 협상 재개 신호탄?
이러한 복귀 움직임은 정부와 의료계 간 교착 상태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복귀 학생 수가 늘수록 정부 입장에 힘이 실리게 되며, 의료계 내부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정책 반대를 외치던 분위기에서 점차 현실적인 복귀와 갈등 조율 단계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관련자료 및 참고 링크
- 중앙일보 원문 기사 보기
- 2025년 1학기 의대 복학 관련 교육부 방침
- 전국 의과대학 복귀 시한 일정표
- 의료계 단체 행동의 법적·사회적 파장
📰 작성자: 바오바오 | 무알로그 블로그 교육·정치 전문 기자